자전거 안전모 착용 의무화 시행 첫 날인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따릉이' 대여소에 비치된 안전모가 없어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안전모를 무료로 빌려준 지 두 달 만에 안전모 5개 중 1개 꼴로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안전모 이용률도 3%에 불과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 해남ㆍ완도ㆍ진도)의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2달 여 간 여의도, 상암동 일대 ‘따릉이’ 안전모 시범운영 결과 총 수량 3643개 중 686개(18.8%)가 분실됐다.
헬멧을 쓰지 않은 이유로는 ‘위생’이라는 답변이 34%로 가장 많았고, ‘날씨’(24%), ‘단거리로 불필요’(22%), ‘헤어스타일’(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시가 홈페이지 내 '민주주의 서울'에서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 역시 응답자 2867명 중 88%인 2537명이 따릉이에 의무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에 반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자전거를 현재 2만대에서 향후 4만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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