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주택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단독주택 경매에 160여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주택은 재개발 구역 내 위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유찰을 여러번 거친 경매 물건의 경우 최저 입찰가가 내려가면서 응찰자가 몰리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신규 경매 물건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재개발 주택은 경매뿐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매물이 거의 없어 이번 입찰에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의 올해 공시가격은 1억8600만원이었다. 인근에 위치한 비슷한 크기의 단독주택(연면적 29.7㎡, 대지면적 60.0㎡)이 지난 2월 7억원에 매매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가는 시세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채권액이 총 3억6000만원으로 크지 않아 채권자들에게 배당이 이뤄진 뒤 잉여금 5억2520만원이 소유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 104.2%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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