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심사 진행 중…툴젠·주관 증권사 통해 사실 파악 우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넥스 상장사 툴젠 의 세번째 이전상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 가위'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전상장 심사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번 논란이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심사 중이라 공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툴젠은 지난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툴젠은 2015, 2016년에 각각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한 매체는 툴젠의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핵심 기술인 '유전자 가위'(크리스퍼/카스9) 특허를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잠재적 가치가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소유권 전부를 김 전 교수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인 툴젠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국민 세금으로 개발된 만큼 해당 기술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일부는 서울대에 귀속돼야 한다며, 서울대는 김 전 교수에 대해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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