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 은 전 거래일 대비 4.87%(1만3000원) 오른 28만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은 맏형격인 셀트리온 보다 상승 폭을 2배 키운 8.96%(7900원)나 오르며 9만6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9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테마섹은 당시 셀트리온 224만주(1.8%),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기관에 팔았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당시 거래 가격만 각각 7542억원, 3151억원으로 총 1조700억원에 달했다. 2015년 현대글로비스 블록딜(1조2910억원) 이후 국내 블록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 때문에 블록딜 이후 대량 매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비해 매각 지분 및 잔여 지분 매각 보호예수 기간을 180일로 설정했고, 이날 기간이 만료된 것이다. 블록딜 다음 날인 3월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모두 12%씩 급락한 탓에 이날 물량이 어느정도 쏟아져 나올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부담 완화 방침 등 투자심리 회복도 한몫 작용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기업 회계처리에 대해 유연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는 등 기술개발(R&D) 비용 처리 및 자산화 회계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셀트리온을 포함한 관련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셀트리온 뿐만 아니라 코오롱티슈진(7.36%), 메디톡스(4.85%), 바이로메드(1.28%) 등 상당수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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