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3월, 데니스 로드먼은 방북 이후 미국 A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ABC방송 홈페이지 영상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11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로드먼은 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로드먼은 5년 전인 2013년 이후 작년 5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절친'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년 방북 땐 트럼프 대통령이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이날 인터뷰에서 "5년 전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은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는데 거절당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다. 로드먼은 지금부터 5년 전인 2013년 3월 당시 방북 이후 A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미국에 원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로드먼은 "김정은은 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이틀동안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가 미국에 원하는 것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농구 외교'를 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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