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도 부천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부담금' 후폭풍에 휩싸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강남의 일부 재건축 조합은 사업 연기를 고려할 정도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한 상태다. 반면 부천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단지가 많다는 점에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해당 지역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도 인기를 끌며 1순위 마감했다. 지난 2월 3.3㎡당 평균 1300만원대에 분양했던 부천시 괴안동 'e편한세상온수역'은 156가구 공급에 4921명이 몰렸다. 31.5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1099만원 수준이다.
현재 일부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e편한세상온수역 전용 59㎡(고층)는 3억830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현재 호가는 6700만원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4억5000만원 선이다. 분양가 3억9800만원대의 전용 84㎡(중층)는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5억원대에 매물로 나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3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해 저리로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융자 대상은 정비사업 조합과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다. 조합은 관리처분인가를 접수하지 않은 구역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부에서 지원받은 기금융자가 없어야 한다. 올해 정비사업비 융자예산은 구역당 5000만원으로 총 6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는 담보 1.5%, 신용융자 3.5% 수준이다. 융자기간은 대출일로부터 5년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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