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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트럼프 카드' 요술쇼로 재미있는 상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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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트럼프 카드' 요술쇼로 재미있는 상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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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펼쳐진 북측 관계자의 '요술쇼'와 관련 "달러와 트럼프 카드를 가지고 재미있는 마술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북측 관계자가 공교롭게도 미국의 상징인 '달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트럼프 카드'를 가지고 남과 북 대표단을 모두 웃게 만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가족잔치처럼 훈훈한 축하의 자리였다"며 "모든 사람들이 (술잔을 들고 다니며) 이야기하며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술잔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이) 상대방을 배려해 술잔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담배를 많이 참는 것 같았다는 질문에는 "아무도 담배를 피는 사람은 없었다"며 "공식자리에서 피지 않는다는 것 아는지 모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담패를 피는 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제 노래를 듣고 인민예술가라고 했는데 그 증명서를 아직 주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러니 김정은 위원장이 훈령으로 다음에 평양에 오면 꼭 수령하라고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예비회담’"이라며 "판문점 선언은 북미정상회담의 아주 좋은 길잡이이자 (좋은) 메시지를 생산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남북장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의 입구가 된다고 하면 북미정상회담은 출구가 되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만약 북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과 평양에 북·미 대표부 같은 기구가 설치된다면 이를 통해 일단 북핵을 정지시킨 후 북미 간 신뢰가 생기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한다면 왜 우리가 힘겹게 핵을 가지고 있겠느냐’는 얘기를 한 것으로 봐서 (북핵문제 해결은) 모라토리움, 동결, 완전한 비핵화의 삼단계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필요성에 대해선 "과거 6·15 남북정상회담 때 6·15공동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아 여러 시비가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합의를 국회 비준함으로써 더 큰 국가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준 시기는 북미정상회담을 보고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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