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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9호선 4단계 연장, 이달 안에 결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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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비타당성 통과 위해 지하철 환기구 4개 생략 신공법 제시...정부, '기술적 타당성' 검토 중

9호선 연장 노선도

9호선 연장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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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추진 여부가 이르면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하철 환기구 4개를 생략해 예산을 절감하자는 마지막 카드를 던졌다. 정부가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 중으로 통과될 경우 미사·다산·위례신도시 등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한 서울 강동구, 경기도 하남 일대의 교통난 해소와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예비타당성(예타) 검토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MAC)에 기본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요지는 추가 연장 구간 3.8km에 설치될 환기구 4개를 생략해 총 320억원(개당 약 80억원)의 공사비를 절약하자는 내용이었다. 지난 2월 말 1차 결과 점검 회의에서 B/C분석이 통과 기준인 '1'에 미치지 못해 보완 결정이 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즉 국비 226억원과 시비 3390억원 등 들어가는 예산(총 약 6540억원)과 운영비 등에 비해 사회적 효용(예상 교통 수요 충족ㆍ지역 개발 효과) 등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들어가는 예산을 줄여 예타를 통과하자는 고육지책인 것이다.
시는 이같은 신공법 도입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하철은 원활한 공기 정화를 위해 역과 역 사이에 대형 환기구를 설치해 공기를 흡입하고 양쪽 역에는 배기구를 설치해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환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의 경우 총연장이 3.8km로 역간 거리가 평균 1km가 채 안 돼 굳이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지 않아도 지장이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 6월 개통 예정인 원시-소사 전철의 경우도 역간 거리가 2km 이내로 짧아 이같은 신공법이 적용된 상태다.

시는 이와 함께 일부 운영비 절감 계획, 하남 경정장ㆍ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교통 수요에 추가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출했다. 시는 이같은 보완 자료 제출이 받아들여 질 경우 이르면 이달 내 추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는 과연 이같은 신공법이 환기 능력 등 기술적 문제점이 없는 지, 특정 구간에만 이같은 신공법을 적용해 비용을 줄이는 식의 사업 방식 추진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예산을 상당액 줄였고 이번에 320억원을 추가 줄이겠다고 약속했는데, 사실상 우리가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 정도 수준이라면 B/C분석이 1에 근접해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최종 점검 회의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다"며 "여기저기서 긍정적인 소리가 들려 오긴 하지만, PMAC이 기술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언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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