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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학규 '역할론'…오늘 安과 회동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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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유제훈 기자] 돌아온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의 역할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극심한 내홍을 겪는 국민의당의 분열을 극복하고, 중도통합의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손 고문은 21일 귀국 인사에서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손 고문의 귀국 시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지 단 하루 만이다. 손 고문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이 안타깝다"고 화답했다.

당 안팎에선 앞으로 손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만약 양 당의 통합이 이대로 성사되고 안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면 손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통합정당의 화학적 융합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얘기다. 통합의 파트너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손 고문에게 큰 거부감이 없어 이 같은 시나리오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박지원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내 호남계는 넘어야 할 산이다. 이들이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손 고문의 역할이 의외로 제한적일 거라는 비관론도 존재한다. 바른정당 안에서 손 고문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손 고문의 전면 등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권력 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앞서 박 전 대표가 제안했던 지방선거에서의 안철수ㆍ손학규ㆍ천정배 총출동 시나리오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이를 의식한 듯 손 고문은 귀국하자마자 박 전 대표와 전격 회동했다.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박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손 고문과 같은 날 밤 9시30분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 이상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손 고문이) 중도통합에 관심은 가지지만 보수통합은 명확하게 반대한다고 했다"며 "일부 언론에 손 고문이 안 대표의 손을 들어 줬다고 보도된 사실을 묻자 (손 고문은) '내가 그렇게 했나'라는 특유의 답변으로 부인했다"고 적었다.

손 고문이 언급한 중도통합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보수통합은 자유한국당까지의 통합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일단 당내 분란을 중재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당 관계자는 "22일 손 고문이 안 대표와 만날 것"이라며 "다른 당 중진들과도 차례로 회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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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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