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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中, 北 도발로 전쟁 나면 北 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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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맹의무 무효화할 것"…中, 북미 무력충돌 가능성 현실적 위협으로 간주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과 북한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미 충돌시 양쪽 중 누가 먼저 공세적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맨스필드재단의 대표로 한반도 전문가인 프랭크 자누지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임박한 위협이 없는데도 미국이 예방전쟁 차원에서 무력충돌을 시작한다면 중국은 북한에 동조해 원조와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지 북한의 공세에 대응하는 것이라면 중국은 동맹의무를 무효화하고 북한에 아무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전문가인 윤선 연구원은 이에 동의하면서도 "중국이 김정은 정권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지속가능한 국가로서 북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독립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맬컴 차머스 사무차장은 19일 영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단독으로 결정해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면 되레 중국에 전략적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차머스 차장은 "전쟁 후 한국이 통일 한반도를 통제해도 한국이 입은 전쟁 피해가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이 통일 한반도를 묵인한다면 한국은 이미 통일됐으니 한미 동맹을 유지하지 않으려 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중국도 한반도 통일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미국과 북한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현실적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무원의 외교 자문역인 스인훙(時殷弘)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수십년 만에 가장 높아진 때"라며 "북한은 마치 시한폭탄 같다"고 말했다.

전 난징(南京)군구 부사령관인 군사평론가 왕훙광(王洪光)은 "중국이 북한 접경지역에서 전쟁에 대비해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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