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 연말까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의료원 등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특별점검에 나선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20일부터 9개반 42명으로 자체점검반을 편성, 2013년 1월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채용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점검내용은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청탁과 부당지시 여부, 이에 따른 인사부서의 채용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계획 수립과 공고, 서류ㆍ필기ㆍ면접 등 채용 전 과정의 운영실태 등이다. 채용비리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해당 기관이 규정상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를 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감사관을 본부장으로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특별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채용비리 재발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인사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공기업법령과 관련 기준 등에 대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맹기 도 감사관은 "공공기관의 불법적 특혜채용은 취업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주는 행위"라며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채용비리 여부를 철저하게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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