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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촌 살인사건' 신동욱, "최순실 관련 자료 경찰 제출…거대 권력 포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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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6일 오후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6일 오후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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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6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씨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신 총재는 9시간여 뒤인 오후 11시50분께 청사를 빠져나갔다.
신 총재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2007년 11월 육영재단 강탈 사건 당시 최순실과 정윤회가 등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해 녹음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경찰, 검찰은 물론 국가정보원과 정치권 등 거대 권력이 포괄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 자신의 처남인 박지만 EG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신 총재는 “당시 보이는 그림만 볼 수밖에 없어 함정에 빠졌던 것 같다”며 “돌이켜보니 형제들은 방패막이로 활용된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다만 신 총재는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생각하는 사람이 유력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경찰에 출석할 당시 신 총재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알려지지 않은 죽음까지 포함하면 모두 8명”이라며 “박용철씨 피살 외에 저와 관련된 수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고(故) 박용철씨 죽음과 관련해 신 총재가 그간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던 만큼 주요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박용철씨의 부인과 차남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달 16일에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5촌 박용수씨가 그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박용철씨 유족들은 최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하고 “유도선수 출신의 건장한 사람을 체격도 왜소한 박용수씨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했다는 살해 방식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 집안의 재산분쟁에 얽혀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살해당한 만큼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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