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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토머스 공동 4위 "18번홀이 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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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9언더파에서 둘째날 2오버파 "강풍에 아이언 샷 난조", 리스트 선두, 김민휘 공동 6위

저스틴 토머스(오른쪽)가 더CJ컵 둘째날 3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CJ

저스틴 토머스(오른쪽)가 더CJ컵 둘째날 3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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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오버파로 주춤했다.

20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19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3차전 더CJ컵@NINEBRIDGES(총상금 925만 달러) 둘째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7언더파 137타), 아직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루크 리스트(미국)가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접수했고, 루카스 글로버와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이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2, 4, 8번홀에서 연거푸 3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부터 고전했다. 후반에는 다행히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가장 쉽다는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가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2온'을 노린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세번째 샷은 또 다시 그린 너머 벙커로 날아갔다. '4온 2퍼트'다.

전날 이글을 잡아낸 홀이라는 게 아이러니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낸 뒤 142야드 거리 피칭웨지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렸다. 이날은 그러나 바람이 강해지면서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져 시종 어려움을 겪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역시 1.89개로 치솟았다.

마크 레시먼(호주)과 패트릭 리드(미국)가 공동 6위(6언더파 13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김민휘(25)가 이 그룹에 합류해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경태(31)와 최진호(33ㆍ현대제철)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 최경주(47ㆍSK텔레콤) 공동 30위(1언더파 143타)다. 노승열(26ㆍ나이키)은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77위에서 무려 41계단 치솟은 공동 36위(이븐파 144타)에 안착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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