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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귀환' 서울시 전세비중 71.5%…2년6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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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1만173건…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영향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추이.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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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시 전세비중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최근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임차시장에서 전세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세에 밀려 한때 종말론까지 나왔던 전세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1만173건(신고일 기준)으로 전체 임차거래(1만4219건)의 71.5%에 달했다. 이는 2015년 2월(71.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장 열흘의 연휴가 있었던 이번 달에도 전세비중은 71.0%를 기록 중이다. 이 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거래된 전월세 4618건 중 3180건이 전세였다. 올 7월 70.1%를 기록 한 이후 4개월째 전세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다.

전세 귀환은 단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현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입주를 앞둔 대단지의 경우 잔금을 전세보증금으로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에 월세보다 전세 물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의 통계를 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7만9212가구로 지난해 29만2999가구 보다 30% 늘었다. 내년 입주물량은 44만2787가구로 올해(예정물량 포함)보다도 더 증가한다. 다만 서울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2만5887가구, 2만6694가구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서울의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도의 입주물량은 작년 8만7607가구에서 올해 12만7227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이 영향에 수도권은 ▲2016년 12만2689가구 ▲2017년 17만659가구 ▲2018년 22만237가구 등으로 입주물량이 풍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세시장의 안정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각종 대출 규제로 전세 증가에 한몫을 했던 갭(gap)투자는 줄겠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입주물량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재건축ㆍ재개발 등에 따른 대규모 이주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지역을 빼곤 적어도 내년까지는 전세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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