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기문, 文정부 4강 대사 인사에 “외교관 아무나 해도 된다는 인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반기문 /사진=아시아경제DB

반기문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3)이 문재인 정부의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인사에 “외교관은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라며 “미국처럼 국력이 뒷받침되는 강대국은 부동산 업자가 대사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아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고 비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16일 반 전 총장은 한국안보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비공개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4강 대사 인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미 대사 조윤제 서강대 교수, 주중 대사 노영민 전 의원, 주일 대사 이수훈 경남대 교수, 주러 대사 우윤근 전 국회 사무총장 등 한반도 주변 4강 대사에 대선 캠프 출신이거나 정치인 출신인 비(非) 외교관 인사들을 기용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 대사는 영어나 현지어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하고, 현지어를 하더라도 주재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며 “영어도 현지어도 안 되면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 반 전 총장은 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임기 내 전환 입장에 대해 “현시점에서 전작권 전환 추진은 시기적으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될 경우 미군 파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미군이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돈은 내도, 자국 병사는 단 한 명도 보내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언사는 나도 반대하지만,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결기를 보일 때는 강하게 보여줄 필요도 있다”며 “(안보 문제에) 국론이 분열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마당에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