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6년 동안 남성은 52.3% 증가, 여성은 4.5%에 그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난 5년 동안 난임과 불임 환자 증가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우 2012년 15만485명에서 2016년 15만7186명으로 4.5%의 증가율에 그친 반면 남성은 2012년 4만1442명에서 2016년 6만3114명으로 52.3%나 늘어났다. 증가율만 보면 남성이 여성 보다 같은 기간 13배나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불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병원을 찾는 남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3만3485명의 난임·불임 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가 44만8892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이어 35~39세 30.6%(31만6482명), 40~44세 11.3%(11만6467명), 25~29세 10.7%(11만441명) 순이었다.
성일종 의원은 "저출산 영향으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낳고 싶어도 갖지 못하고 있는 난·불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이상의 문제로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불임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실효적 지원 대책을 적극 펼쳐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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