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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비 불안' 노출한 한국, 러시아에 2-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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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경기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러시아 경기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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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이 러시아와의 모의고사에서 완패했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에서 2-4로 졌다.
한국은 황의조를 공격 선봉에 세우고 좌우에 손흥민, 권창훈을 기용했다. 수비라인은 권경원, 장현수, 김주영 세 명으로 구성됐다. 이청용은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 윙백은 김영권이 맡았다.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코코린, 표도르 스몰로프를 투톱으로 내세워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

한국은 전반전 대부분의 시간 공을 소유했다. 하지만 중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구자철과 공을 주고 받은 뒤 상대 벌칙구역 안으로 침투패스, 권창훈이 잡지 않고 그대로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권창훈이 왼발로 깔아서 찬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드리블한 후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의 수비는 불안했다. 두 차례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이 생겼지만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의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외면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흔들리던 수비는 결국 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스몰로프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에 맞춰서 한국 벌칙구역 안 빈 공간으로 절묘하게 돌아서 들어간 스몰로프가 헤딩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전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두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분 구자철의 슈팅이 유리 지르코프에 굴절돼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6분에는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높이 떴다.

기회 뒤에는 위기가 왔다. 한국은 위기를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중앙 수비수 김주영이 자책 두 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코코린이 헤딩했고 공은 김주영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 12분에는 수비 진영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다. 왼쪽에서 지르코프가 높이 띄워 놓은 공이 그라운드로 내려온 뒤 김주영이 처리하려고 왼발을 갖다 댔다가 그대로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에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8분 기성용, 지동원, 오재석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에 권창훈이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쳤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패스한 공을 이청용이 잡아 오른발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 권창훈이 받아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9분 말렉세이 미란추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0-4가 됐다. 후반 44분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권경원이 헤딩 슈팅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청용이 밀어준 패스를 지동원이 받아서 한 골을 더 넣었다. 경기는 한국의 2-4 패배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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