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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복귀 스트레스…답은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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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유증 극복법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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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연휴가 끝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니 몸이 무겁습니다. 두통도 있고 어지럽고 통증도 뒤따릅니다. 연휴 후유증입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긴 연휴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느낌이 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흔히 봅니다.

휴식에 맞춰졌던 생체 리듬이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 때문입니다. 소화도 잘 안 됩니다. 미열이 나는 등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연휴(명절) 후유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부분 직장인은 1, 2일이면 생체 리듬이 연휴 전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1, 2주면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 몇 주 동안 앓습니다. 일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우울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체리듬 되찾는 게 급선무=일상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 정도 자고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도 피곤감이 계속된다면 낮잠을 10분 내외로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시간 이상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기 회복 능력도 높여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채소 등을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수면 습관이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수면장애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집니다.

◆연휴 후유증에는 스트레칭이 최고=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후유증 극복 방법 중 하나입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에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했을 때 우리 몸은 피곤감에 휩싸입니다. 많이 사용했던 관절 부위는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면 통증과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때 스트레칭이 가장 좋습니다.
연휴 후유증은 생활 리듬이 깨지고 평소 안하던 동작(벌초·고스톱·하루 종일 누워 지내기 등)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결과물입니다. 여기저기 뭉치고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줘야 합니다. 가벼운 샤워와 취침 전 운동도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퇴근 후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면 후유증 극복에 좋습니다. 취침 전 적당한 몸 풀기 운동을 하고 가능한 한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2~3주 정도 지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담석증·치질 조심해야=고지방 명절 음식을 많이 먹은 뒤 아랫배 복통과 발열 증상이 이어진다면 담석증을 의심합니다. 추석에는 송편 떡·갈비찜·각종 부침 등 기름진 고열량·고콜레스테롤 음식을 많이 먹게 마련입니다.

연휴 이후 위쪽 배 또는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이 역시 담석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담석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위경련·급체 등 단순한 위장장애로만 생각해 병을 키울 수 있다"며 "복부 통증이 잦을 경우 위내시경·초음파 등으로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치질도 대표적 연휴 관련 질병입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과음·과식 등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 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합니다.

여성의 경우 추석 음식 중 전을 부칠 때 한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깁니다. 이 때문에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치질의 통증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연휴 후 배변할 때 변기나 대변, 화장지 등에 피가 묻어 나오는지를 확인해 질환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동안 불규칙한 생활을 거듭하면 몸은 항상성을 잃게 되고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며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게 좋고 하루 2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보다 과중했던 가사 노동이나 장거리 운전 등으로 근육통이 발생했다면 충분한 찜질과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합니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과 함께 반신욕이나 가벼운 마사지도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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