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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자유 만세, 자사고 만만세"… 자사고 폐지는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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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연합회, 연합설명회 개최… 자사고 유지 주장

1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오세목 자사고연합회장이 서울 자사고 연합설명회의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오세목 자사고연합회장이 서울 자사고 연합설명회의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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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등 반(反) 특목고 정책에 위기감을 느낀 자사고가 입시 설명회를 열고 자사고 유지를 외쳤다.

서울지역 22개 자사고가 모인 서울 자사고연합회는 1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에서 '2021 대입, 자사고가 정답이다'라는 연합설명회를 열었다. 오세목 서울자사고연합회장(중동고 교장)은 현 정부의 대표 교육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제 도입, 고교 학점제, 2015 개정교육과정 등을 거론하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도 5년 단임인 현 정부는 준비되지 않고 설익은 교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에 지나친 진영논리와 정치적 성향이 작용했다는 의미다.
특히 자사고 폐지 정책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오 회장은 "자사고는 과거 30년 간 고교 평준화 제도를 시행하면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제도"라며 "자사고를 다시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평등을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자사고는 분명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검증된 학교, 학교 폭력의 무풍지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최적지, 평생직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자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고는 헌법의 국민기본권인 자녀교육권과 자녀학습권,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며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의 예시를 들기도 했다. 오 회장은 "플라톤은 광장 민주주의의 상징인 아테네는 잘못된 평등과 선동 때문에 멸방했다"며 "자사고의 교장과 학부모, 재학생과 졸업 동문들과 함께 서울지역 22개, 전국 46새 자사고 공동체 구성원들은 어떤 도전도 극복하고 자사고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등 특목고의 학생 선발 시기를 같게 해 학생 선발권을 사실상 무력화 하는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학생 우선 선발권으로 우수한 학생을 싹쓸이하며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설립·선발 시기를 정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절차에 돌입, 내년부터는 선발 시기를 동일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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