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명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앞두고 이에 대한 경고성 및 추가도발의 명분을 축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지난 9일 도발에 나서지 않은 것은 "자축행사를 통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핵 무력 지속개발 의지를 피력하는 대외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백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 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통일부는 1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주도 세계태권도연맹(WT)의 시범공연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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