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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전립선비대증…신부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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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발견해 치료해야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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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년 남성에 찾아오는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요폐·신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찾아옵니다. 고령의 남성들에게 피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입니다. 노화에 의한 남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18~20g 밤알 크기의 전립선이 약 10배인 200g까지 비대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은 연령에 비례해 유병률이 증가했습니다. 40대 남성은 약 40%, 60대에서는 약 60%, 70대는 약 70%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방광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생식 기관입니다. 남성의 건강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의 크기가 비이상적으로 커지면 남성들은 고통을 받습니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가늘게 나옵니다. 소변을 보는 와중에 소변이 끊기게 돼 잔뇨감을 느낍니다.

아랫배에 힘을 줘야만 소변이 나오고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압박해 소변감을 자주 느낍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골반 근육과 전립선 부위 요도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평소 배뇨 기능이 좋지 않았던 이들은 소변길이 막히는 '급성 요폐'가 발생합니다.
최근 5년 사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10만여 명으로 2012년(89만여 명)과 비교했을 때 약 1.25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환자 중 95%가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철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는 여름에 비해 가을·겨울에는 주로 땀 대신 소변으로 수분이 배출돼 방광에 소변이 차기 쉽고 환절기 자주 먹게 되는 감기약의 항히스타민성분도 알파수용체 신경을 자극해 전립선 평활근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집니다. 전립선비대증에는 요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약(알파차단제)이나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을 주로 처방합니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는데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증상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자꾸 끊겨서 나온다.
-서변을 봐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온다.
-소변을 보고 난 후 2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배뇨감이 찾아온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렵다.
-자는 도중 갑자기 찾아온 배뇨감으로 한 번 이상 잠에서 깬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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