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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김영권의 실언, 표현 전달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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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김영권 [사진=김현민 기자]

신태용 감독, 김영권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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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실언 논란'에 서 있는 주장 김영권에 대한 용서를 팬들에게 구했다.

신태용 감독은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영권의 실언은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표현하는 방법이 잘못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와주신 팬분들께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영권 선수도 마찬가지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권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경기장에 울린 함성소리 때문에 수비수들간 소통이 어려웠다"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신 감독은 "내가 경기 전에 김영권에게 많은 주문을 했다.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리드해야 되기도 하지만 특히 바로 옆 파트너 김민재를 챙겨달라고 했다. 김민재가 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많은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국가대표팀 경기를 처음 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흔들리면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어서 김영권에게 잘 체크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김영권 스스로 노력했고 어려웠던 부분을 이야기하려다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졌는데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잘 준비하기 위해서 일찍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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