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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민주주의를 위한 독재였다"…독재 옹호한 보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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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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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49)가 이승만 정부 당시 독재를 두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정희 정부의 정책은 "공학적 접근법"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9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과거 박 후보자는 재직 중인 포항공대에 이승만 정부의 독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주장이 실린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연구 보고서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학교 연구 및 교육 Model(모델) 창출'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 대통령과 김구를 비교하며 그의 정신세계를 "자유민주주의 나라 건설에 대한 열망"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박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독재(다른 대안이 있었나?)"라고 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조봉암 제거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진보당 당수로 이 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조봉암은 1959년 7월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해 사법살인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보고서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두고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관해서는 "공학적 접근법(선택과 집중), 유신과 중화학공업(5·3선언, 대중경제론과의 대립)"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는 "국민의 정신개조 운동: 새마을운동(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박 후보자는 "해당 보고서는 공학도로서 '산업 일꾼' 양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평가를 하다 보니 이·박 전 대통령 2명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가 지난 10일 '동성애·동성결혼 개헌반대 전국교수연합' 명의로 낸 '동성결혼·동성애 합법화 반대 성명서'에 다른 대학교수 2000여명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하며 장관 자질에 대한 의심을 키우고 있다. 또한 박 후보자의 세 자녀 중 차남(15)과 딸(13)은 한국·미국 이중국적 보유자인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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