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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과일' 구매액 5년새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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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김새가 예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던 '못난이' 과일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겉모습 보다는 맛이나 당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소비'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빨강, 노랑, 보라, 검정색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귀리나 아마씨와 같은 슈퍼곡물도 소비자 구매액이 급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31일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이해하기'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농식품 구매특성 10가지 및 온라인 구매트렌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식량, 채소, 과일, 축산 등 7개 분과별 발표회도 열린다.

농진청은 '가치소비', '간편화 강세', '컬러농산물', '슈퍼곡물'의 득세가 농식품 4대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가구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못난이 과일 구매액은 2012년 대비 무려 5.1배 늘었다. 40대 주부가 많이 구입했으며 고소득층일 수록 구매액이 높았다.

또 삼겹살에 비해 저렴하고 지방함량이 적은 앞다리살에 대한 가구당 구매액도 2010년 3만3445원에서 지난해 5만5977원으로 67%나 증가했다.

간편 식재료인 깐마늘, 깐도라지, 깐더덕, 깐파 등 구매액은 2010년에 비해 15~60% 늘었다.

아울러 온라인 농식품 시장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는 40대 이하 아이가 있는 3인 가구의 월 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쌀 등 곡류와 보존성이 높은 가공식품, 아기용 분유와 치즈 등을 구매했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고구마는 군고구마 장사가 사라졌지만 월소득 600만원 이상 소비자들이 많이 즐기는 간식(다이어트식)이 된 이야기와 딱딱한 복숭아와 부드러운 복숭아 중 어느 것이 인기가 있는지도 소개될 예정이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소비자에게서 길을 찾는 농업 이야기를 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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