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23일은 절기상 ‘처서’다. 처서는 여름의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는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가 지나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에서 벌초를 한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 때문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파리, 모기가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 나타난다.
반면 처서에 비가 오면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썩는다. 이런 이유로 ‘처서비에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처서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이 감한다’는 말도 전해진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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