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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의 미션 "그린마일을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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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의 격전지 퀘일할로골프장 승부처는 16~18번홀 등 막판 3개 홀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의 격전지 퀘일할로골프장의 승부처 18번홀. 로리 매킬로이가 2015년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 당시 셋째날 샷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의 격전지 퀘일할로골프장의 승부처 18번홀. 로리 매킬로이가 2015년 웰스파고챔피언십 우승 당시 셋째날 샷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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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 마일(Green Mile)을 돌파하라."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가는 미션이다. 10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의 승부처가 바로 16~18번홀이다. 워낙 어렵다보니 사형수가 집행장으로 가는 초록색 복도를 의미하는 '그린 마일'이라는 무시무시한 애칭까지 붙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다. 조지 콥이 1961년 처음 설계했고, 아놀드 파머가 1986년, 톰 파지오가 1997년 코스 리뉴얼을 진행했다. 18번홀 페어웨이 왼쪽의 악명 높은 크릭이 이 때 탄생했다. 2013년에는 무려 1만8000평짜리 인공호수를 만들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근 1년간 그린 잔디를 버뮤다그래스로 교체하는 등 1, 4, 5, 9, 11번홀을 부분 수정했다.

일단 파71에 전장이 7600야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타는 기본이라는 이야기다. 당연히 '개미허리'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는 정교함을 가미해야 한다. 전반은 그나마 낫다. 8번홀(파4ㆍ346야드)이 시그니처 홀이다. '1온'이 가능하지만 티잉그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디자인이다. 숲을 넘기는 '1온 1퍼트' 이글 욕심은 재앙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선수들이 보통 레이 업을 선택하는 이유다.

후반으로 갈수록 난코스가 펼쳐진다. 16~18번홀이 하이라이트다. 16번홀(파4ㆍ506야드)은 500야드가 넘는 거리 부담이 롱아이언을 잡는 두 번째 샷으로 이어진다. 17번홀(파3ㆍ223야드)은 아일랜드 그린이다. '제5의 제이저' 더플레이어스가 열리는 소그래스TPC 17번홀(파3ㆍ137야드)과 비슷한 분위기다. 캐리로 200야드 이상을 날려 유리판 그린에 공을 세우는 신기의 샷이 필요하다.
마지막 18번홀(파4ㆍ494야드)이 PGA투어에서 "가장 잔인한 홀"이다. 494야드의 전장에 오르막이 더해진다. 페어웨이 왼쪽에 실개천이 흐르고, 오른쪽은 벙커가 위협한다. 실제 2003년 이후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이 열리는 동안 평균타수는 4.396타다. 16번홀(4.236타)과 17번홀(3.299타)을 포함해 3개 홀 합산 +0.930타, 3개 홀에서 보통 1타를 까먹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퀘일할로의 왕자'다. 2010년 5월 PGA투어 첫 우승(퀘일할로챔피언십)을 일궈낸 곳이다. 2009년 2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최연소우승기록을 수립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았고, 화려하게 PGA투어에 입성한 '약속의 땅'이 됐다. 2015년(웰스파고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 코스레코드까지 작성하며 또 다시 정상을 정복했다. 스피스가 매킬로이의 노하우를 분석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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