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 도의원(충주1)이 23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을 레밍(들쥐)에 빗대고 청주에 최고 300㎜ 폭우가 쏟아진 당시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은 김학철 충북 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사상 최악의 가뭄, 사상 최악의 물난리(연수를 갔다고 몰매를 던지면서 언론이 한 표현입니다.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 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에 대한 민심이반과 대내외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눈 돌리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는 몰라도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저를 일주일 내내 띄워줬더군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잣대는 공정해야 하는 법입니다. 지역구가 충주인 제가 도의원이란 이유로 청주 물난리에도 국내에 있지 않고 공무로 해외 나간 것이 제명당할 사유라면, 대한민국(대한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 국민의 독립과 안위의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되어야 합니까?”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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