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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니코틴 규제에 급락한 KT&G…"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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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담배 니코틴 규제 강화로 4.60% 하락…추가 조정시 매수 유효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강화 전망


美 니코틴 규제에 급락한 KT&G…"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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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KT&G 가 미국의 담배 니코틴 규제 강화 소식에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당장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T&G는 4.60% 하락한 11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하루 동안 230억원어치나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포괄적인 담배와 니코틴 규제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FDA는 담배 중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니코틴이 가연성 담배로 몸에 전달될 경우 가장 유해하며, 가연성 담배의 니코틴을 중독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 보건을 위해 담배산업 규제를 확정하거나 새 종류의 담배에 대한 검토ㆍ관리를 강화하고, 덜 유해한 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미국에서도 이날 글로벌 담배 업체 알트리아(Altria)와 BAT(British American Tobacco) 주가가 각각 9.8%, 6.8% 하락했다. 다만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개발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0.3% 상승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DA의 발표 계획은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장기적인 담배사업 전망을 어둡게 했다"며 "흥미로운 점은 PMI 주가인데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경우 금연 정책의 타격이 작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짚었다.

이에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DA가 전자담배 생산업체들에 유예기간을 줌으로써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강화될 것"이라며 "BAT도 이번달 전자담배 '글로(Glo)'를 출시할 계획이고 KT&G도 전자담배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시장 확대는 KT&G에는 악재다. 심 연구원은 "전자담배가 궐련담배 판매량을 5%, 10%, 15% 잠식하면 KT&G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5%, 6.8%, 10.1% 희석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번 KT&G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경주 연구원은 "지난해 KT&G의 미국 매출액이 1349억원으로 연결 매출액의 3.0% 수준"이라며 "FDA의 계획이 구체화되더라도 단기적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전자담배로 인한 영업현금흐름 희석을 고려해도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유지될 것이라 추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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