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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관절염에 좋다?"…나비탕에 대한 오해

최종수정 2017.07.29 08:00 기사입력 2017.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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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높은 담을 단숨에 오르내리고 좁은 틈새를 자유롭게 드나든다. 길고양이는 굉장히 튼튼한 관절을 가졌을 것임에 분명하다.'

여름철 복날을 전후로 '보신탕' 문화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들 운동은 대부분 반려동물인 개를 먹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반려동물 중 하나인 고양이도 결코 보신탕 문화에서 안전하지 않다.
지난달 한 서울 소재 대학교 캠퍼스에 수배전단이 뿌려졌다. 길고양이를 불법 포획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학교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남녀가 캠퍼스 내 길고양이를 '나비탕' 목적으로 포획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나비탕은 고양이를 고아 만든 탕약이다. 일부 고령자들을 중심으로 나비탕이 관절염에 좋다는 믿음이 존재하고 있다. 고양이가 관절이 좋아 높은 곳을 잘 오르내리니, 고아먹으면 사람 관절에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에는 경남 창원에서 50대 남성이 길고양이 600여 마리를 불법 포획해 건강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포획한 고양이를 끓는 물에 산채로 넣어 죽인 후 털과 내장을 제거해 건강원에 넘겼다. 법원은 이 남성에게 동물보호법·식품위생법 위반을 이유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나비탕은 실제 관절염에 효과가 있을까. 김한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과학적으로나 한의학적으로 고양이가 관절에 좋다는 근거는 찾을 수가 없다"며 "길고양이를 취식하면 오히려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양이에게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도축·유통 등 관리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취식 시 위생을 담보할 수 없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나비탕이 관절에 좋다는 논리는 새를 먹으면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고기를 먹으면 물속에서 살 수 있다는 허황된 논리만큼이나 잘못된 속설"이라고 지적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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