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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디오픈…"한국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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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과 마쓰야마 "세계랭킹 1, 2위의 격돌", 스텐손과 미켈슨 "리턴 매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오른쪽)과 2위 마쓰야마 히데키가 '최고(最古)의 메이저' 146번째 디오픈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오른쪽)과 2위 마쓰야마 히데키가 '최고(最古)의 메이저' 146번째 디오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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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오픈(The Open)'.

20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ㆍ7156야드)에서 개막하는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다. 이름부터 독특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픈"이라는 의미다. '골프종가'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올해로 무려 157년째, 사실 지구촌 골프계 '최고(最古)의 무대'라는 건 분명하다. 윌리 파크가 1860년 초대 챔프에 등극한 이래 1, 2차 세계대전으로 12차례 대회가 무산돼 올해 146번째 챔프가 탄생한다.
▲ 존슨 vs 마쓰야마 "원투펀치의 격돌"=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세계랭킹 '톱 75' 가운데 7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연히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메이저에서 유독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채다. 4월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 직전 계단에서 넘어지는 어이없는 실수로 기권했고, 6월 US오픈에서는 예상 밖의 '컷 오프'라는 수모를 당했다.

존슨이 아예 투어를 떠나 연습에 매진한 이유다. 경기력은 물론 여전히 최강이다. 2월 제네시스오픈을 기점으로 3월 멕시코챔피언십과 델매치에서 3연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 1위(636만 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1위(2270점) 등 개인타이틀까지 싹쓸이하는 분위기다. 평균 312.1야드(PGA투어 1위)의 거포가 그린적중률 72.2%(1위)의 '송곳 아이언 샷'을 장착했다는 게 무섭다.

'넘버 2'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경계대상이다. 2월 피닉스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뒤 주춤하다가 US오픈 준우승으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2주 전 유러피언(EPGA)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링크스코스에 대한 적응 훈련을 마쳤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조던 스피스(미국)가 가세했다. 지난달 트래블러스를 제패한 뒤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비축했다.
헨리크 스텐손(왼쪽)과 필 미켈슨의 '리턴 매치'다. 2012년에는 미켈슨이 우승, 스텐손 준우승, 지난해는 스텐손 우승, 미켈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헨리크 스텐손(왼쪽)과 필 미켈슨의 '리턴 매치'다. 2012년에는 미켈슨이 우승, 스텐손 준우승, 지난해는 스텐손 우승, 미켈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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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텐손 vs 미켈슨 "리턴 매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존재감이 없다. 신무기와의 궁합 때문이다. 지난 5월 테일러메이드와 10년간 1억 달러의 '스폰서 잭팟'을 터뜨렸지만 최근 아이리시오픈과 스코티시오픈에서 '2주 연속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비슷한 처지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의 '리턴 매치'가 뉴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텐손은 지난해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미켈슨이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미켈슨이 우승할 때는 스텐손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미켈슨이 설욕전에 나서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존 람(스페인)을 복병으로 지목했다. 지난 10일 끝난 아이리시오픈에서 6타 차 대승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8명의 전사'가 출전한다.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선봉에 섰고, 안병훈(25ㆍCJ그룹)과 왕정훈(21), 강성훈(30), 김경태(31), 송영한(25ㆍ이상 신한금융그룹)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안병훈과 왕정훈은 특히 EPGA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해 링크스코스에 익숙하다는 게 강점이다. 장이근(24)과 김기환(26ㆍ볼빅)은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3인방' 김시우와 안병훈, 왕정훈(왼쪽부터)이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 출전한다.

'한국 3인방' 김시우와 안병훈, 왕정훈(왼쪽부터)이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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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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