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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290㎜ 물난리…청주엔 22년만 최대 폭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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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6일 충청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집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청주시에는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시간당 290.1㎜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95년 8월25일에 내린 293㎜에 이은 두 번째다.
금강 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50분부터 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미호천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한때 청주 청남교 수위는 위험 수위 4.3m를 넘어 4.4m까지 올라갔다. 시는 일부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시내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제한됐고, 소방본부엔 구조 요청 전화가 빗발쳤다. 가경천 일부가 유실돼 상하수도관이 파손, 수돗물 공급이 끊겼고, 오전 9시30분께엔 청주 서원구 사직동 등 시내 곳곳에는 정전도 발생했다.

청주 운호고등학교 건물 1층은 침수돼 출입 금지 조치가 가해졌고 청주 중앙여고는 급식소가 파손됐다.
실종도 잇따랐다.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전 7시39분께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러 떠내려가던 트럭에 탑승 중이던 운전자 1명을 119구조대가 구출했다.

오전 11시44분께는 충북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의 한 하천이 범람해 인근 승용차가 고립됐으나 출동한 119구조대에 운전자 등 2명이 구조됐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 80대 여성이 산사태로 실종됐고, 비슷한 시간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선 논에서 물꼬를 보던 70대 남성이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농경지 피해도 컸다. 오후 3시께 청주 지역 농경지 중 3300㏊가 넘는 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구조 요청 85건을 접수해 62건을 처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 요청이 여전히 쇄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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