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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연구소, ‘넘어 넘어’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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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5시 공동저자 전용호 대표 초청 집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18민주화운동 최초의 기록물이자 80~90년대 대학가의 필독서로 꼽혔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일명 ‘넘어 넘어’)를 논의하는 학술행사가 전남대학교에 마련된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송한용 ·사학과 교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전남대학교 용봉관(구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네 번째 집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5·18연구소는 이날 집담회에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공동저자 중 한 명인 전용호 (사)광주일촌공동체 대표를 초청, 책의 제작경위와 의미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1985년 풀빛출판사에 의해 처음 발간된 ‘넘어 넘어’는 200쪽, 원고지 700장 분량으로 80년 5월 당시 10일간의 광주항쟁 기록을 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물로 꼽히는 이 책은 발간 이후 정권의 극심한 탄압 속에 수많은 사람들, 특히 대학가에서 숨죽여 읽었던 ‘지하 베스트셀러’로 더 유명하다.
최근에는 책이 첫 선을 보인 지 32년 만에 전면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됐다.

이번 개정판은 항쟁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초판과 달리 △ 계엄군의 군사작전 관련 문서 △ 피해보상 등 행정기관 문서 △ 1,868건에 이르는 항쟁 참여자의 증언자료 △ 5·18재판 자료 △ 검찰수사기록 △ 청문회 기록 등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씌어졌다. 특히, 초판 출간 이후 밝혀진 ‘계엄군의 군사작전’내용과 5·18재판으로 밝혀진 ‘역사적, 법률적 성격’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전남대 5·18연구소는 5·18항쟁에 대한 연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심화·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집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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