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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실력" 對 "실력으로 붙자"… 블라인드 채용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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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공감 답변 높지만 출신 대학별로 갈려

"간판도 실력" 對 "실력으로 붙자"… 블라인드 채용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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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회원 404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의견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및 해외 소재 대학 출신자 10명 중 3명은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달부터 공공부문에서 의무화된 '블라인드 채용'은 인재 선발 과정에서 학벌이나 경력 등을 배제하고 인성과 적성, 능력 위주로 뽑는 방식을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대해 서울 및 해외 소재 대학교 출신자들의 35%가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소재 대학교와 지방 국립 대학교, 지방 사립대학교, 전문대학 출신 응답자들은 80%이상이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도 시행 찬반에 대해서도 서울 및 해외소재 대학 출신자들의 반대 비율이 3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 국립대학교 출신자는 20%, 수도권 대학 출신은 10%, 지방 사립대 출신은 9%, 전문대 출신은 7%만이 반대했다.

전체적으로는 '아주 공감한다(40.9%)'와 '약간 공감한다(36.3%)'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각각 16.8%, 6.0%였다. 찬반 여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71.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15.8%였다.
'기업의 인재 채용 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4.6%는 '출신학과'를 꼽았다. 이어 '성적(19.4%)', '사진(12.6%)', '학교(10.4%)' 순이었다.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약간 공감한다'는 대답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주 공감한다(26.1%)',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21.6%)',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11.6%)'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지방 사립 대학교와 지방 국립대학교 출신 응답자의 공감이 각각 80%, 70%로 높았던 반면, 서울 소재 대학교(52%)와 수도권 소재 대학교(67%) 출신자들은 지역 할당제에 상대적으로 적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합당하지 않은 차별을 방지하겠다는 '블라인드 채용'의 원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급진적인 변화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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