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 오면 더 볼 만한 풍경소리 6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관광公, 빗 속에 우는 비둘기낭폭포·구름이 그려낸 안동 농암종택 등 추천

포천 비둘기낭폭포

포천 비둘기낭폭포

AD
원본보기 아이콘

화천 숲으로 다리

화천 숲으로 다리

원본보기 아이콘

제천 정방사

제천 정방사

원본보기 아이콘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

원본보기 아이콘

진도 운림산방

진도 운림산방

원본보기 아이콘

안동 군자마을의 탁청정

안동 군자마을의 탁청정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비가 오면 더 볼 만한 풍경소리'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 창덕궁, 경기 포천 비둘기낭폭포, 강원 화천 서오지리, 충북 제천 정방사, 전남 진도 운림산방, 경북 안동 농암종택 등 6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도심 우중 산책, 창덕궁 후원과 수성동계곡=도심에 내리는 비는 빼곡한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청량한 빗소리로 그 풍경을 채운다. 비오면 창덕궁 후원은 깨어난다. 차분하게 깊어진 궁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인왕산 수성동계곡도 좋다. 도심 우중 산책의 완벽한 코스다. 냇가에 돌덩이를 들추고 숨은 생명을 찾아내듯이, 비는 멈춘 듯한 풍경을 움직인다. 수성동계곡이 있는 서촌은 윤동주 하숙집 터와 통의동 보안여관, 대오서점 등 한국 근현대사가 곳곳에 남았다.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52

◆현무암 비경 속, 비둘기낭폭포=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비가 내리면 비둘기낭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든다. 폭포는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됐으며 한탄ㆍ임진강지질공원의 주요 명소로 등록됐다. 폭포 인근에 한탄강 협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포천 여행 때는 국립수목원, 평강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포천시청 관광과. (031)538-3370

◆연꽃 감성, 화천 서오지리=화천과 춘천의 경계쯤 자리한 서오지리는 15만 ㎡에 이르는 연꽃단지에 백련, 홍련, 수련, 왜개연꽃, 어리연꽃, 가시연 등이 피어 8월 말까지 황홀한 연꽃 바다가 된다. 연아이스크림과 연잎차, 연꽃차, 연잎밥 등 건강한 먹거리도 갖췄다. 화천에서 생산한 목재를 이용한 화천 목재문화체험장, 신나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붕어섬, 아름다운 풍경화 속을 걷는 듯 감동을 주는 숲으로다리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볼거리로 가득하다.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530, 2329
◆빗소리에 세상 시름을, 제천 정방사=662년(문무왕 2)에 창건한 정방사는 절벽 아래 제비 집처럼 매달린 모양도 예사롭지 않지만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압권이다. 정면으로 월악산과 청풍호가 발아래 펼쳐진다. 비 오는 날 분위기는 한결 운치 있다. 법당 마루에 앉아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노라면 세상 시름이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다.

제천을 대표하는 청풍호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의림지, 능강솟대문화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천시청 관광레저과. (043)641-6707

◆구름 숲 속 화가의 방, 진도 운림산방=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을 보낸 집이다. 1808년 진도읍 쌍정리에서 태어난 허련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며 왕실의 그림을 그리고 관직을 받는 등 조선 제일의 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허련은 고향으로 돌아와 첨찰산 쌍계사 옆에 소박한 집을 짓고 죽을 때까지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운림산방과 이웃한 쌍계사는 울창한 상록수림으로 유명하다. 운림산방에서 쌍계사 상록수림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허련의 산책로였다. 운림산방. (061)543-0088

◆선비를 찾아서, 안동 농암종택=장마철에는 우리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안동 농암종택으로 떠나보자. 청량산과 낙동강이 어우러진 농암종택은 비가 오는 날 가면 금상첨화다. 구름이 내려앉은 청량산 줄기가 수묵화를 그려내고, 낙동강 물소리는 더욱 세차다. 농암 이현보 선생의 손때가 묻은 긍구당에서 하룻밤 묵어보자. 넓은 마루에 앉아 빗소리, 강물 소리, 새소리에 귀 기울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다. 다음 날에는 퇴계와 이육사의 흔적을 둘러본다. 안동시청 체육관광과. (054)840-6391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