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일대 최고가…서울시 승인 거쳐 최종 가격 30일 결정
2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용산 해링턴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3650만원으로 공개했다. 이는 한강로 일대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용산 해링턴의 최종 분양가는 서울시의 분양승인을 거쳐 30일 확정된다. 분양 관계자는 "예정된 분양가는 기존 시장 전망치였던 3000만원 후반대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라면서 "여기에 고급 마감재 무상 제공,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까지 고려한다면 평균 분양가는 3270만원으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용산 해링턴은 용산구 한강로3가 63-70(용산국제빌딩4구역)에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6개동, 전용면적 40~237㎡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92~135㎡ 6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편 용산 일대는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243만㎡ 규모의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이 대표적이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 녹지와 호수 등을 갖춘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용산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한 상태다. 이 계획은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을 연계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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