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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구치소 투어’하나…서울 관내 3곳 모두 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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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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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서울남부구치소→성동구치소
‘범털’ 최순실, 교도관들도 ‘전전긍긍’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또 다시 구치소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씨가 이번에 다시 이감되면 구속 이후 7개월 동안 서울 관내 구치소 세 곳 모두에 수용 경험을 갖는 ‘진기록’을 세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는 현재 수감돼 있는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가 멀어 재판을 준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치소 이감 요청을 해왔다.

마침내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에서 “성동구치소 이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이감이 예상된다.

구치소는 재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는 미결수들이 수용되는 곳이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당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구속돼 서울구치소로 오자 검찰은 분리 수용을 위해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해달라고 구치소 측에 요청했고, 이로 인해 최씨가 이감됐다.
공범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한 곳에 두면 증거인멸,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특히 서울구치소는 여성 수용동이 좁고 접견실 등 환경 미비로 구치소 측도 수용관리에 곤란을 겪어왔다.

최씨가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후 딸인 정유라(21)씨가 강제송환 돼 잠깐 동안 같은 구치소 내에 수용되기도 했다. 법원의 구속 영장 기각으로 정씨는 금새 풀려났다.

최씨의 이감이 예상되는 성동구치소는 성동구가 아닌 송파구 가락동에 있다. 성동구치소는 이달 26일 이름을 '서울동부구치소'로 바꾸고 같은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한다.

최씨의 구치소 이감과 관련해 서울남부구치소 내부 반응은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씨는 툭하면 아프다고 의무실에 가고, 방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아 교도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일반 재소자 같으면 주의라도 주겠지만, 최씨가 재판에 가서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할까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 수감동 모습

서울구치소 수감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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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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