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트윗 'covfefe' 패러디…의회 통과는 불투명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가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기는 모든 트윗들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는 법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이 법안명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수로 남긴 트윗 '코브피피(covfefe)'를 패러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벽 "계속되는 부정적인 언론 코브피피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constant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트윗을 올려 '코브피피'의 의미와 관련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브피피(COVFEFE) 법안의 내용은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들은 물론, 모든 소셜미디어 활동들을 모두 기록물로 남겨놓자는 것이다. 보존하지 않고 삭제할 경우 위법 행위가 돼 처벌이 가능하다.
그는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자기 공공정책을 발표할 경우 이를 기록물로 남기고 보존해 미래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이 법안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만의 지지를 받았을 뿐 실제로 의회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내는 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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