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고시촌 등을 배경으로 관악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재현...박종철 골목 등 관광코스와 열사 유품 및 사진 전시관 조성 등 다양한 민주주의 체험 프로그램 개발 예정
또 학생들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신하기도 했고, 박종철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다.
이는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올바른 역사재현의 필요성이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취지다.
‘관악, 민주주의의 길을 걷다’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업추진단이 제안하고 관악구가 서울시 관광분야 사업비를 지원받아 민관협력으로 진행된다.
앞서 구는 지난 10일 고시촌에 위치한 ‘마을활력소 행복나무’(관악구 신림로 143)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구는 고시촌 일대에 박종철 열사 골목을 비롯 역사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코스 조성과 전시관, 민주학교 등 민주주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관악발전협의회, 고시촌 상인회, 청년단체 등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진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마을관광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현장인 관악이 옛 기억과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소통과 나눔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며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고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콘셉트화된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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