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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도 마크롱 대통령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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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PMI, 56.9로 2011년 5월 이래 최고…소비자신뢰지수, 102로 2007년 8월 이래 최고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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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의 집권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이번 총선(11일 1차 투표, 18일 결선 투표)에서 최대 72%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까지 마크롱 대통령 편에 서고 있다.

오랫동안 침체일로를 걸어온 프랑스 경제가 새 정부 들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경제정보 서비스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가 3월 53.3에서 4월 55.1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 지수로 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부터 경기에 대해 판단하는 지표다. 50이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경기판단이 특히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돼 서비스 부문 PMI가 57.2로 높게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PMI뿐 아니라 다른 경기지표도 일제히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소비자신뢰지수는 102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이래 최고치다.

통계청이 소비자 개인의 재무상황 및 전체 경기와 관련해 의견을 물어 작성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향후 소비지출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이 경기상황을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증가폭도 예상치 0.3%를 넘어선 0.4%로 집계됐다.

1분기 실업률은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6%로 분기별로는 2012년 1분기 9.5% 이래 최저치다. 마크롱 대통령은 청년실업 완화 등 고용 확대 차원에서 직업훈련에 500억유로(약 63조원)를 투입하고 대대적인 노동시장 개혁으로 2022년까지 실업률을 7%로 낮출 계획이다. 프랑스는 그동안 실업률이 10%선을 맴돌며 고전해왔다.

IHS마킷 측은 "프랑스의 일자리 창출 속도가 빨라지고 기업도 경기전망에 낙관적이어서 성장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프랑스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는 6일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앙마르슈가 이번 총선 결과 하원 전체 577석 가운데 385∼415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석 비중으로 이는 최대 72%에 이르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앙마르슈의 1차 투표 정당 지지율은 29.5%로 1위를 기록했다. 최대 415석이라는 예상 의석수는 마크롱의 대선 승리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최대치다.

앙마르슈가 여론조사 결과대로 의석을 차지하면 1968년 6월 총선 당시 여당이었던 공화국민주연합(UDR)의 완승 이래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대 승리가 된다.

이날 프랑스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일 해외 선거구 11곳 717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총선 1차 투표 결과 앙마르슈의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이 무려 10곳으로 나타났다. 북서아프리카 지역인 9번 선거구만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앙마르슈의 후보가 선두를 달린 것이다.

해외 선거구 제도는 프랑스 재외 국민의 대변자를 뽑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됐다. 여기에는 하원 총 577석 가운데 11석이 배당돼 있다.

프랑스 본토의 총선 1차 투표는 오는 11일, 결선 투표는 본토와 해외 선거구 모두에서 18일 치러진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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