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경진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30일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구성원 중 처음으로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에 전체회의를 열고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한다. 서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국정원 댓글사건'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재조사와 국내 정치와의 단절 의지를 밝혔다. 야당은 서 후보자에게 국내 정보 수집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양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이렇다 할 흠결이나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국무총리와 달리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치지 않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보고로 절차가 완료된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 의견차로 다소 난항을 겪고 있지만, 서 후보자의 국회 인준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정보위원은 나와 이태규 의원인데, 두 사람 간에 큰 이견이 없다. 채택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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