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정치에 입문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ㆍ빈민 운동가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정치 입문 당시 부대변인으로 직속상관은 '노무현 대변인'이었고 제 전 의원은 김 내정자의 '인생 스승'이었다.
이후 1997년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의 창립 멤버가 돼 2000년 16대 국회의원이 됐지만, 2003년 '대북송금 특검'에 반대하다 이른바 '독수리 5형제'의 일원으로 '반강제'로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 '친정'으로 복귀했다. 특히 19대 총선 이후 3선까지 성공했던 경기도 군포를 떠나 지역 구도 타파의 길을 걸은 것을 계기로 그는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김 내정자는 야인의 길이 눈 앞에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19대 총선에서 '보수의 아성' 대구 수성갑으로 옮겨 도전했지만 40.4%의 지지율을 획득해 아쉽게 낙선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대구시장에 도전했지만 40.3%의 지지율로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여유있게 승리해 정치적으로 재기하고 4선 반열에 오르며 예비 대선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문 대통령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TK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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