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근혜 “사람을 더럽게 만드냐…최순실에게 속은 내가 잘못” 검찰서 ‘강력 반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근혜 “최순실과 나와 관계 완전히 소설…속은 내가 잘못”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때 "(대통령 재임시) 3년 반을 고생을 고생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검찰은)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드느냐"며 강력히 반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진술조서를 입수해 보도한 '조선일보' 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뇌물 수수는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더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 측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 “최순실, 정유연(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의 관계를 완전히 소설처럼 얘기한 것” 이라면서 “최순실이 내 성격을 알기 때문에 나에게 (승마 지원을 부탁하는) 말을 할 수 없다. 제가 최순실을 위해 무언가를 한 적이 없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청탁을 들어준 것도 없다”고 진술했다.
박근혜 “사람을 더럽게 만드냐…최순실에게 속은 내가 잘못” 검찰서 ‘강력 반발’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면서 “대통령이 왜 특정기업(삼성)의 승계 문제에 관심을 갖겠느냐”며 “최순실과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삼성이 그렇게 돈을 보내준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뉴스를 보고도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2015년 7월25일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 때 승마 지원이 늦어지는 점을 거론하면서 질책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 제가 어떻게 질책을 합니까”라며 “제가 제의를 해서 삼성이 승마협회를 맡았는데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나서는 사람이 아니어서 비선(秘線)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저의 말이 국민에게 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말을 가다듬어주는 데 감각이 있었다”면서 “(최순실에게) 속은 저 자신이 참담하다, 최순실이 왜 저를 이렇게 속였는지 모르겠다. 제가 속은 것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