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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출신 신여량 장군 유품 ‘보물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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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고흥분청박물관에 공개 전시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 및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싸웠던 고흥출신 신여량 장군 유품이 보물로 승격돼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 및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싸웠던 고흥출신 신여량 장군 유품이 보물로 승격돼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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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임진왜란 때 행주대첩 및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싸웠던 고흥출신 신여량 장군 유품이 보물로 승격돼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전남 고흥군은 지난 8일 무관 신여량의 유품인 ‘상가교서(賞加敎書)’와 ‘밀부유서(密符諭書)’가 전남유형문화재 제147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937호와 보물 제1938호로 승격됐다고 23일 밝혔다.

신여량 장군은 본관이 고령(高靈), 자는 중임(重任), 호는 봉헌(鳳軒)으로 1583년(선조 15년) 무과에 급제한 후, 행주대첩에서 권율의 휘하로 공헌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과 합세해 그의 선봉장으로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신여량 장군은 임진왜란이 끝난 1605년(선조 38년) 전공이 인정되어 전라우수사에 임명됐으며, 선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됐다.

사후에는 병조판서에 증직됐으며 정려각(現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 전라남도 기념물 제111호)이 내려졌다.

정려각과 함께 신여량의 유품으로 ‘상가교서’와 ‘밀부유서’, ‘주사선연도’, ‘당포전양승첩지도’이 전해지는데 1987년에 일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7호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상가교서와 밀부유서가 보물로 승격 지정됐고, 2003년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돼 현재까지 보관돼 있다.

’상가교서(賞加敎書, 보물 제1937호)’는 1604년에 신여량이 세운 전공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포상으로 정3품 당상관인 절충장군(折衝將軍)에서 가선대부(嘉善大夫, 종2품 문무관 품계)로 승진시키면서 내린 교서이다.

이 교서는 이순신과 함께 전투에서 세운 전공을 평가해 선조가 발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밀부유서(密符諭書, 보물 제1938호)’는 전라우수사로 부임하는 신여량에게 1605년에 선조가 발급한 명령서다.

유서란 군사 지휘권을 가진 지방관에게, 군사를 동원할 수 있는 일종의 증빙(證憑)인 밀부(密符)와 함께 내리는 명령서로 이 밀부유서는 임진왜란 이후 국왕의 군사명령 방식을 엿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보물로 지정된 신여량 장군의 유품을 지역사회에서 최초로 공개될 수 있도록 국립광주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올 하반기에 개관예정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신여량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임진왜란 때 구국활동을 전개했던 고흥 인물들의 업적과 뜻을 기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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