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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함께 어울리고 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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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예술관+유희적 성격의 어울림
씨 킴, 아홉 번째 개인展

씨 킴, 무제, 2017, 혼합매체, 가변크기 설치

씨 킴, 무제, 2017, 혼합매체, 가변크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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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872∼1945)는 인간의 문화는 ‘놀이’에서 시작됐으며, 인간은 노는 행위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는 유희적 존재, 즉 ‘호모 루덴스(노는 인간)’라고 했다.

'노는 것'은 생각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씨 킴(Ci Kim·66)의 아홉 번째 개인전을 오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연다.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대형 회화와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 총 70점을 공개한다.

씨 킴은 유희를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는 예술적 언어(言)와 행위들이 자연의 아름다움(木)에 비해 한없이 어리석다고 고백한다. 이는 작가가 이번 전시에 놀이적 성격의 작품을 옛 선인들의 깊은 통찰과 깨달음에 비유해 나타내고자 함이다.

씨 킴은 “나의 예술적 이상인 아름다움은 끝내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깨달았다. 아름다움은 함께 어울리고 노는 것임을 깨닫고, 예술 그 자체를 유희하고자 한다”고 했다.
씨 킴, 폴 세잔, 2017, 혼합매체, 250x200cm(사진 왼쪽)/ 씨 킴, 무제, 2017, 혼합매체, 250x200cm

씨 킴, 폴 세잔, 2017, 혼합매체, 250x200cm(사진 왼쪽)/ 씨 킴, 무제, 2017, 혼합매체, 250x2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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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킴은 우스꽝스럽고 유쾌한 가면을 쓴 마네킹 군상, 제주를 담은 대형 시멘트 페인팅, 캔버스 표면을 뜯어낸 우드컷(Wood Cut) 시리즈 등을 통해 치열하면서도 때론 천진난만함을 표출한다.

씨 킴으로 활동 중인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을 포함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Really?’전(2014년),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제주 ‘By Destiny’전(2014년), 예술의 전당 ‘Art in Superstar’전(2009년), 독일 라이프치히 조형예술박물관(MdbK Leipzig) ‘Ballkunster’전(2006년)에 참여했다. 현재는 천안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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