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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행보두고 기대·우려 교차…당분간 비공개 전국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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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전국순회는 와전…비공개로 감사인사와 재충전 시간 가질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정치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 후 흔들리는 당을 다잡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다소 성급한 행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의 대선 이후 열흘 간 행보는 일반적인 낙선자들과 달랐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불과 나흘 만인 14일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 받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대권 재도전을 시사했다.
아울러 18일에는 광주 5ㆍ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 11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일주일만에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이례적인 행보를 두고 대선 패배의 후폭풍을 겪는 당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대선 후 지난 열흘 간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설, 입각설 등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만큼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덜한데다, 안 전 대표 역시 낙선하기는 했지만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받아 실패로만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당장 흔들리는 당을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적 정치행보는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전날 평화방송(CPBC)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있겠나. (정치적) 휴지기가 필요하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선거에 실패하고 한 두 해 쉬고 난 후, 당 또는 지지자들의 정계복귀를 원하는 여론 때문에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지지자들을 비공개로 만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께에는 전북지역을 들러 선거 때 지원했던 청년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초 공개적으로 전국을 순회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는데, 와전된 측면이 있다"며 "(안 전 대표는) 향후 전국을 비공개로 순회하며 감사인사와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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