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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결한 文-與野…함께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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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18 정신 헌법전문 담겠다…국회 협력과 국민 동의 요청드린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18일 열린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전직 대선주자들과 여야 지도부가 총 집결했다. 정치권은 이날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화합과 통합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다"며 "촛불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철수ㆍ유승민ㆍ심상정ㆍ박원순ㆍ안희정 등 전직 대선주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선에서 득표율 3위(21.4%)로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기념식을 찾았다. 안 전 대표가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부터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기점으로 정치행보를 재개, 전국을 순회하면서 낙선인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지지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이날 광주를 찾았다. 대선을 통해 '개혁보수' 이미지를 굳힌 유 의원은 이미 전날 5ㆍ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등 광주에 대한 스킨십을 늘렸다.
유 의원은 아울러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기념곡 지정문제에 대해 "원내대표와 상의를 해 보도록 하겠다"면서도 "광주시민들이 원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제창이나 기념곡 지정 문제에 거부반응을 보여 왔던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다.

심 대표는 진보정치인으로서 다른 중도ㆍ보수 정치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사다. 그간 심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은 기념식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팔뚝질'을 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바 있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예비 대선주자들도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차기 여권의 주자로도 분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이날 나란히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 정신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예비주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이날 시정 일정 때문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이 시장은 오는 21일 5ㆍ18 민주묘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 역시 외유 중인 까닭에 불참했다.

한편 '호남적자'를 둘러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광주에 총 출동했다. 양당 지도부는 전날 기념식 전야제에 나란히 참석한데 이어, 이날 기념식에도 다수 의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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