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날 7언더파 '1타 차 2위', 강권일 선두, 최진호는 2언더파 4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코리언투어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0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 144명 가운데 후원사가 있는 선수 역시 61명뿐이다. 절반 이상이 스폰서가 없다는 이야기다. 금거래소와 맥주 프랜차이즈, 침대, 병원, 미용실 등 업종도 다양하다. 개인적인 인연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2016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했고, 최고 성적은 투어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1위다. 상금랭킹 76위(2919만원)에 올라 일단 연착륙에 성공했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랭킹 59위로 투어카드를 지키면서 2년 연속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도가 탁월하다. 그린적중률 13위(75%)의 '송곳 아이언 샷'이 주 무기다.
이날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선두 강권일(36ㆍ8언더파 64타)과 1타 차 공동 2위다. 지난해 대구경북오픈 3라운드에서 작성한 개인 최저타(6언더파 66타)를 경신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침에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많이 부드러워진 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면서 "핀을 공격적으로 노린 게 주효했다"고 환호했다.
포천(경기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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