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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ㆍLG생활건강, 올 1분기 면세점 매출 2%씩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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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일환으로 방한 요우커 수 급감한 영향
"올 2분기 감소 영향 온전히 반영…역성장 폭 더 커질 것"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표 한국산 화장품(K-뷰티)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이 각각 2%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드보복의 일환으로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여파다.
17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1분기 면세 매출 성장률은 각각 2%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요우커 감소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므로 역성장 폭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15일부터 중국이 한국여행상품 판매를 금지시키면서 방한 중국인 단체관광이 급감한 게 원인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들어 연관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기는 하나 면세 매출은 외래관광객수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1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낮은 한자리수로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2월 중국인 입국자수 성장률은 각각 8.3%와 8.1%로 나타났다. 3월 데이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천 공항 통계에 의하면 전년대비 18.0%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요우커 감소로 인한 악영향은 최근 증가한 방한 일본, 유럽 및 동남아 관광객들 덕분에 일부 상쇄될 것으로 봤다. 지난달 면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업체들은 판매 수량 제한을 완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바텀업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면세점 판매 수량 제한을 완화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에서는 변화 없으나 온라인상에서의 판매 수량 제한을 소폭 완화했으며, LG생활건강도 면세점에서 기존의 제한 수량보다 더 많은 양의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두 업체들의 실적 회복은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대표적인 두 화장품 브랜드 기업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는 중"이라며 "지난 1월부터 주간으로 컨센서스 추이를 그려보면 모두 하향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저조한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부진한 점도 리스크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동안 비용 투입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시 한 번 주가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부터 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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