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됨에 따라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찍으며 입감 절차를 밟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하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 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목욕을 한 후 수의로 갈아입는다.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다. 해당 수의 왼쪽 가슴부분에는 수감번호가 새겨진다.
박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는다.
외부음식의 반입은 금지되며,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1440원짜리 음식으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난 후엔 화장실에서 설거지 역시 직접 해야 한다. 평소 하던 '올림머리'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전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해 "올림머리 못하게 되는 순간 현실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수감절차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머그샷은 아마 국민들에게 최고 통쾌한 사진 중 1장으로 기록 될 것이다(Owh***)", "머그샷이 백미일 듯 수감번호 들고 사진 찍자 올림머리 못해서 어쩌냐 (kds***)", "매우 수치스럽겠다 죄 짓고 살지 말자(pt0***)"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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