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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美 달러 비중 70% 넘어서…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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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6년 연차보고서 발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미 금리인상 기대에 미 달러 비중 늘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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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 등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그 비중을 늘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은의 외화자산 중 미 달러화의 비중은 70.3%로, 전년대비 3.7%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 편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은이 운용하는 외화자산 중 미 달러화 비중은 2007년 64.6%, 2008년 64.5%, 2009년 63.1%, 2010년 63.7%, 2011년 60.5%로 꾸준히 줄어들다 2012년에는 57.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2013년(58.3%) 미 달러화 비중을 확대하기 시작해 2014년 62.5%, 2015년 66.6%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 엔, 파운드 등 기타통화 비중은 29.7%로 전년대비 3.7% 줄었다.
이정 한은 외자운용원 부원장은 "미국은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여타 국가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면서 미 달러화 강세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 달러 화 비중이 높아지는 건 유동성과 안전성이 가장 뛰어나고 금리까지 높으니 수익성 측면에서도 괜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외화자산이란 외환보유액에서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 IMF특별인출권(SDR)을 뺀 것이다.

상품별로는 예치금이 6.5%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정부채 36.9%, 정부기관채 21.0%, 회사채 14.8%, 자산유동화채 13.1%, 주식 7.7%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상·하방 리스크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유동성 안전자산인 정부채를 전년대비 1.2%포인트, 유동성이 높으면서도 고수익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1.4%포인트 확대했다. 대신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비정부채 비중은 축소했다.

자산별로는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4.7%로 전년대비 0.2%포인트로 소폭 늘었다. 직접투자자산은 2.7%포인트 줄어든 77.3%, 위탁자산은 2.5%포인트 늘어난 18.0%를 차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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